이번 포스팅은 그리스 신화에서 이 세상의 시작을 어떻게 설명하고 있는지를 알아보겠습니다. 여기에서 이야기되는 신들의 이름은 그다지 중요하지 않으며, 아 이런 신들이 있었구나 하는 정도로만 이해하고 넘어가시면 될 것 같습니다.
신화 이야기를 시작하기전에 오늘의 주제 `세계의 탄생`과 연관이 있는 곡, 구스타프의 `행성`을 (☞클릭)을 감상해 보실까요!(음악 작품의 해설은 맨 아래에 있습니다.)
이 세계의 시작
세계의 시작을 설명하는 그리스의 고대 작품들 중 헤시오도스의 '신들의 계보'를 가장 기본적인 출처로 삼고 있으며 호메로스의 작품이 더 오래되었지만 '세계의 기원'이나 '신들의 탄생'에 대한 이야기는 다루지 않았습니다.
헤시오도스의 '신들의 계보'는 세계의 기원을 이해하기 위한 이야기입니다. 이 이야기에서는 세상이 태초에 '카오스'에서 시작되었다고 전해집니다.
오늘날 '카오스'는 혼돈을 뜻하는 단어로 자주 사용됩니다만 '카오스'라는 용어는 본래 그리스어에서 유래되었으며 그 의미는 '틈(큰 공간)'을상징하므로 여기에서는 '카오스'는 넓고 텅 빈 공간을 뜻하는 정도로만 이해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이 틈( 공간)에서 '가이아'와 '타르타로스'가 차례로 탄생합니다. 이후 '카오스'는 원초적인 공간이나 분리의 원리를 상징하게 되고, '가이아'는 모든 것의 원재료가 되어 큰 의미가 없어집니다. '타르타로스'는 땅속 깊은 곳에 있는 심연으로 생각할 수 있습니다.
카오스의 자손들
카오스 | |
뉙스(밤) | 에레보스(어둠) |
카오스의 중요한 자식은 뉙스(밤)입니다. 뉙스는 많은 자손을 낳기 때문에 다른 것보다도 중요합니다. 이 자손들은 대부분 죽음, 운명, 고통과 같은 추상적이고 부정적인 개념을 상징하지만, 헤스페리데스와 운명의 여신(Moira)과 같이 구체적인 존재도 있습니다.
뉙스(밤)의 자손들
뉙 스(밤) | |||
부정적 개념들 | 헤스페리데스 | 운명의 여신들(모이라) | 에리스(불화) |
부정적 개념들 |
헤스페리데스는 황금사과와 나무를 돌보는 역할을 하며, 뉙스의 자식들 중에서 유일하게 부정적인 면이 없습니다. 또 운명의 여신들인 클로토, 라케시스, 아트로포스는 각각 운명의 실을 잣고, 자르고, 끊는 역할을 맡고 있습니다.
에리스(불화)는 뉙스의 자식 중에서 가장 중요한 존재로, 전쟁과 부정적인 개념들을 상징합니다. 그러나 이들과 관련된 인간 모습의 구체적인 존재들과는 큰 연관이 없으므로 이름을 외우지 않아도 됩니다.
오늘은 세계의 탄생과 거기에서 생겨난 카오스, 가이아와 타르타로스 그리고 카오스 자손들의 역할에 대해 살펴봤습니다. 다음 포스팅에서는 가이아의 자손들에 대해 알아 보겠습니다.
♧ 곡 해설
구스타프 홀스트의 "행성"
흘러나오는 음악 "행성"은 구스타프 홀스트가 작곡한 대형 오케스트라 작품으로, 각 악장이 태양계의 행성들을 상징하며, 각 행성의 특징과 신화적인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7개의 악장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각각의 악장은 로마 신화의 행성 이름과 관련이 있습니다. "행성"은 홀스트의 대표작 중 하나로, 태양계의 행성들의 다양한 특징과 신화적인 이야기를 음악으로 표현한 멋진 작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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