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포스팅에서는 그리스 신화가 "세상의 시작"과 "카오스"의 후손에 대해 어떻게 묘사했는지를 살펴보았습니다. 오늘은 카오스와 같은 시대에서 유래한 세계의 원초적 질료인 "가이아"의 후손에 대해 이야기해 보겠습니다.
오늘의 주제와 관련이 있는 아래 명화 "프리마베라"를 감상하시면서 포스팅을 따라 와 주시기 바랍니다.(작품의 해설은 맨 아래에 있습니다)
가이아의 자손들
가이아는 혼자서 여러 존재들을 낳았는데, 이들은 하늘(우라노스), 산(우레아), 바다(폰토스)와 같은 자연물들 입니다.
가이아의 자식들 | ||
우라노스(하늘) | 우레아(산) | 폰토스(바다) |
그 중에서 특히 자기 자식 우라노스와 결합하여 아래와 같은 존재들을 낳았습니다.
"가이아+우라노스"의 자식들 | ||
12명의 티탄들 | 3명의 퀴클롭스들 | 3명의 헤가톤케이르들 |
가이아와 우라노스가 결합해서 태어난 존재들은 인간의 모습에 가까운 것들도 있지만 괴물의 형상을 한 것들도 많으며 티탄들과 퀴클롭스, 헤카톤케이르가 그 중의 일부입니다.
12명의 티탄들
특히 인간모습과 가장 가까운 12명의 티탄들은 6명은 아들, 6명은 딸이었는데 이들이 이후에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이 12명의 티탄 중 일부는 중요한 역할을 하는 개별화된 특성을 가지고 있으며, 나머지 일부는 별 특징없이 그냥 계보를 채우는 역할만 합니다.
12명의 티탄들 | |||
중요한 역할을 하는 티탄들 | 별로 특징이 없는 티탄들 | ||
크로노스, 오케아노스, 휘페리온, 이아페토스, 레아, 테튀스 테미스,므네모쉬네 |
코이오스, 크레이오스, 테이아, 포이베 |
특히 크로노스는 신화 초기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티탄이므로 다음 포스팅(하늘과 땅의 분리) 부분에서 자세히 다루기로 하겠습니다.
오케아노스와 테튀스는 가장 오래된 바다의 신으로 이후 많은 후손을 낳았으며, 휘페리온은 태양신이나 태양신의 아버지로, 이아페토스는 전쟁에서 벌 받는 존재로 묘사되고 있습니다.
레아는 크로노스의 부인으로서 이후 제우스가 신들의 왕이 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며, 테미스와 므네모시네는 제우스의 아내가 됩니다.
가이아가 낳은 존재 중에서 티탄들 다음으로 인간에 가까운 것은 눈이 하나뿐인 퀴클롭스들이며 제우스에게 천둥, 번개, 벼락을 만들어 주는 역할을 합니다.
퀴클롭스들은 대부분 대장장이 신 헤파이스토스와 함께 일을 하는데, 이후 오뒷세우스의 모험에서는 우라노스의 자식이 아닌 야만적이고 거친 인간들로 묘사되기도 합니다.
가이아의 자식들 중에서 가장 괴물 같은 존재는 헤카톤케이르로 팔이 백 개, 머리가 쉰 개씩 있는 존재로 묘사되고 있는데 개별적으로 중요한 역할을 하는 사건은 거의 없으며, 그 중에서도 브리아레오스가 제우스를 구해 준 이야기가 알려져 있습니다.
오늘은 여기까지입니다. 다음 포스팅은 크로노스에 의해 하늘과 땅이 분리되고 아프로디테가 탄생하는 과정을 알아보겠습니다.
♧ 작품해설 ♧
· 프리마베라(산드로 보첼리)
프리마베라(Primavera)는 이탈리아 화가 산드로 보티첼리가 15세기 초에 그린 그림입니다. 이 작품은 그리스 신화에서 영감을 받아 만들어졌으며, 가이아를 비롯한 여러 신들이 등장하는 장면을 그렸습니다.
프리마베라는 봄의 풍경을 배경으로 하고 있으며, 그 중앙에는 여신 비너스가 위치해 있습니다. 베너스는 사랑과 아름다움의 신이자, 이 작품에서 가장 중요한 인물입니다.
그녀 주변에는 그리스 신화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다른 신들과 미모의 여성들이 함께 묘사되어 있습니다. 프리마베라는 신비롭고 우아한 분위기를 갖고 있으며, 섬세한 디테일과 밝고 아름다운 색감으로 유명합니다.
이 작품은 그리스 신화의 아름다움과 자연의 순환을 상징적으로 표현하고 있으며, 보티첼리의 예술적 재능과 창의성을 잘 보여주는 작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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